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경기 김포시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운양역에서 열차를 타고 승객 과밀 상황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경기 김포시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운양역에서 열차를 타고 승객 과밀 상황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오신환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김포골드라인’의 출퇴근길 혼잡 원인 중 하나로 서울시의 건설폐기장 이전 문제를 거론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재명 대표가 세상 사람들을 바보로 아는 모양”이라고 비난했다.

오 부시장은 25일 성명을 내고 “이 대표는 현 상황에 대해 비판을 하기 전에 이 사태를 유발한 책임에 대해 사과부터 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김포골드라인에 직접 탑승한 뒤 “근본적인 해결책이 지하철 5호선 연장인데, 서울시에서 건설폐기장 이전을 연계시켜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도권 서부 지역의 교통난이 심각하다는 것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야기된 것인데 국토개발 과정에서 교통 대책을 충분히 수립하지 않고 주택 건설에 집중하는 바람에 결국 문제가 누적돼 이런 상황에 이르렀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오 부시장은 “김포골드라인 가장 큰 문제는 2량 초미니 경전철만 다닐 수 있도록 전철역과 그 구조를 만든 것”이라면서 “이러한 결정을 할 당시 김포시장은 민주당 소속이고, 그 미니 전철이 운행을 시작한 2019년 경기지사가 이재명 대표였다는 사실은 왜 말하지 않는가”라고 꼬집었다. 문제의 2량 미니 전철 도입이 확정된 것은 지난 2013년으로 당시 김포시장은 민주당 소속 유영록 전 시장이다. 운행이 개시된 2019년 경기지사는 이 대표였다.

오 부시장은 서울시가 김포시와 2022년 11월 11일 5호선 연장(방화역-김포역)에 합의했으며, 김포시 등 수도권 팽창에 따른 교통 수요를 예측하고 5호선 연장 논의를 2022년 6월 지방선거 이후 즉각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이 대표는 시민 고통에 편승해 인기를 끌려는 가벼움과 그 고통에 숟가락 올리는 것을 넘어 사실 왜곡까지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부시장은 “서울을 생활권으로 두고 있는 김포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두고 벌어진 혼란이라 서울시는 정치공방을 최대한 자제해 왔다”며 “하지만 오늘 이 대표 전철 탑승 전후 발언은 서울시는 물론 수도권 시민들의 마음을 왜곡하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조성진 기자
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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