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타…“행복한 삼진아웃”
오늘,안정된 수비로 강한 인상


13년을 기다렸고, 꿈을 이뤘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내야수 드루 매기(사진)가 2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 선발로 출장했다. 33세에 이룬 생애 첫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발 출전. 3루수로 기용된 매기는 3차례 타석에 들어섰고 출루하지 못했다. 매기는 그러나 폭넓고 안정된 수비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매기는 전날 열린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8회 말 앤드루 매커친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매기가 등장하자 관중은 기립박수와 함께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더그아웃의 동료들도 박수를 보내며 매기를 응원했다. 매기의 빅리그 데뷔.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출루하지 못했지만 매기는 밝은 표정이었다. 매기는 “내 인생에서 가장 멋진 일이 일어났다”면서 “이렇게 행복한 삼진아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피츠버그는 27일엔 8-1, 28일엔 6-2로 이겼다.

매기는 2010년 드래프트에서 피츠버그에 지명됐다. 하지만 빅리그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고 마이너리그에서 무려 1154경기에 출전, 4494차례 타석에 들어선 뒤에야 소원을 이뤘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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