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Z세대 중심으로 트렌드 확산
미술관이 관람객으로 폭발하고 있다. 한 전시에 관람객이 100만 명 가까이 몰리고 또 다른 전시는 10만 명을 넘는 데 두 달도 걸리지 않았다. 이건희 컬렉션 기증을 계기로 미술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진 데다 팬데믹 이후 잠재된 문화 욕구가 분출하면서 MZ세대 젊은이들과 가족 단위로 전시 관람이 새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리움 미술관은 1일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 ‘WE’에 14만여 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지난 1월 31일 개막한 전시는 3월 28일에 관객 10만 명을 넘겼다. 리움 사상 최단 기록이다. 2월 말에 시작한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전 관람객도 벌써 6만2000여 명에 달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이 진행 중인 에드워드 호퍼 전은 유료임에도 개막 열흘 만에 3만 명을 넘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지난 2월까지 5개월간 열렸던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이중섭’(사진)은 28만여 명이 봤고, 최우람 개인전 ‘작은 방주’는 8개월새 무려 93만여 명이 찾았다.
이에 따라 미술관 인근 상권도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의 경우, 핼러윈 참사로 위축된 이태원 일대의 분위기까지 되살려놓고 있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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