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곽시열 기자
17년 전 어린이날 축하 에어쇼 중 고장 난 기체 조종간을 끝까지 잡아 관람객의 목숨을 지킨 고 김도현 공군 중령의 추모식이 그의 고향 울산에서 갖는다.
‘김도현 공군 중령 추모사업회’는 4일 오후 울산대공원 현충탑에서 김 중령 순국 17주기 추모식을 연다. 이날 추모식에는 김도현 중령의 유족과 최광식 추모사업회장, 김두겸 시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희생정신을 기린다.
울산 출신의 김 중령은 공군사관학교 44기로 임관, 2006년 5월 5일 어린이날 경기 수원비행장에서 에어쇼를 선보이다 기체 이상으로 추락했다.
김 중령은 당시 비상탈출을 포기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조종간을 잡은 채 인적이 드문 곳으로 비행기를 몰아 대형참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당시 현장에는 에어쇼를 보기 위해 찾아온 어린이를 포함해 1300여 명의 관람객이 있었다.
김 중령은 ‘전사·순직한 진급예정자의 진급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20년 소령에서 중령으로 한 계급 추서됐다.
추모사업회는 지난 2021년 12월에는 울산대공원 현충탑에 김 중령의 흉상을 설치, 그의 살신성인의 정신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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