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 검찰에 입건된 라덕연 H투자자문사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모처에서 연합뉴스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연합뉴스TV 제공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 검찰에 입건된 라덕연 H투자자문사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모처에서 연합뉴스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연합뉴스TV 제공


■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
주가조작 가담 여부 조사중
피해자 60여명 라 대표 고소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 배후로 지목된 라덕연(42) H투자자문사 대표가 9일 검찰에 체포되면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은 이날 오전 라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 라 대표를 자택에서 체포해 현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라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투자 피해자들은 증거인멸 우려와 범죄수익 은닉 가능성 등을 이유로 라 대표에 대한 구속 수사를 주장해왔다.

라 대표가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인 만큼 검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앞서 라 대표 등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라 대표에게 고액 투자를 일임한 의사와 관계자 등 주변 인물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차례로 소환해 조사해 왔다.

검찰은 또한 주가 폭락 직전 해당 종목을 대규모로 매도한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에 대해서도 주가조작 가담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라 대표 등이 자신들이 운영하는 회사를 통해 투자 수수료를 받는 방법 등으로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보고 조세포탈 혐의도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H투자자문사 투자 피해자들은 라 대표를 이날 오후 검찰에 고소한다. 법무법인 대건은 피해자 60여 명을 대리해 라 대표 및 주가조작 의혹 일당 6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배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다.

대건 측은 “라 대표 등은 투자자들에게 인위적 시세조종을 한 주식이 마치 저평가된 우량주에 해당하여 이에 투자할 경우 큰 수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 말하고, 피해자들의 동의 없이 최대 2.5배의 레버리지를 사용해 투자를 진행했다”며 “피해자들의 동의 없이 주식담보 대출을 실행해 손해를 발생시켰다”고 주장했다. 한상준 대건 대표변호사는 “현재 200명 이상의 피해자가 집단고소에 참여 의사를 밝혔고, 이들의 피해 규모는 1000억 원 이상”이라며 “피해 자료가 정리된 피해자들에 한해 1차로 고소장을 제출한 후, 여러 차례 추가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율 기자 joyu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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