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힐튼호텔 내슈빌 다운타운’에서 52세 남성 총지배인 데이비드 닐이 동성 투숙객이 머무르는 객실로 몰래 잠입해 성추행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범죄전문매체 로앤크라임이 보도했다. 사진은 테네시주 내슈빌 시내에 있는 힐튼호텔 내슈빌 다운타운의 전경. (사진=힐튼 호텔 갈무리)2023.05.08.
[서울=뉴시스]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힐튼호텔 내슈빌 다운타운’에서 52세 남성 총지배인 데이비드 닐이 동성 투숙객이 머무르는 객실로 몰래 잠입해 성추행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범죄전문매체 로앤크라임이 보도했다. 사진은 테네시주 내슈빌 시내에 있는 힐튼호텔 내슈빌 다운타운의 전경. (사진=힐튼 호텔 갈무리)2023.05.08.


美내슈빌 힐튼호텔 52세 男지배인…성추행 혐의
새벽5시 침입…전면 부인 “문제있나 확인한 것”


미국 내슈빌에 있는 한 힐튼호텔에서 50대 지배인이 남성 투숙객이 자고 있는 객실에 몰래 들어가 발가락을 빠는 등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범죄전문매체 로앤크라임에 따르면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는 ‘힐튼호텔 내슈빌 다운타운’의 52세 남성 지배인 데이비드 닐은 지난 3월 30일 새벽 5시께 몰래 복사한 카드 키를 이용해 동성 투숙객의 객실로 잠입해 수차례 발 부분을 핥는 등 성추행을 한 혐의와 무단으로 침입한 가중 절도 혐의로 기소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호텔에 출장차 머물렀던 한 남성은 새벽 5시께 침대 아랫부분에서 이상한 인기척을 느끼고 잠에서 깼다.

잠에서 깬 피해자는 자신의 발가락을 빨고 있는 호텔 지배인 닐과 마주쳤다. 자신의 객실에서 동성 남성이 몰래 침입한 것도 모자라 성추행을 한 모습을 보고 남성은 비명을 지르고 즉각 호텔 보안팀에 신고를 했다.

이어 경찰은 호텔 보안팀의 출동 요청을 받고 현장을 찾아 호텔 지배인 닐을 체포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닐은 복제한 여분의 방 키를 가지고 투숙객의 허락 없이 무단 침입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하지만 닐은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그는 “객실 내부에서 매캐한 연기 냄새를 맡았고 혹시나 문제가 있는지 방에 들어간 것”이라고 진술했다.

다만 경찰에 따르면 호텔 직원과 투숙객 중 단 한 명도 연기 냄새를 맡은 적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검찰과 힐튼호텔 측은 닐에게 각각 형사·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피해 남성의 변호사 측은 힐튼 호텔에 대한 민사소송 과정에서 “호텔 지배인 데이비드 닐은 살인죄로 5년을 복역했다”면서 “또한 위조, 음주 운전, 과실치사 등 여러 혐의로 수차례 징역을 살았는데 힐튼 호텔 측은 이를 제대로 검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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