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재한 농식품부 혁신정책실장

“농식품 수출 업체들과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수출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발굴·해소하고, 한류를 적극 활용한 해외 마케팅으로 한국 농식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나갈 계획입니다.”

권재한(사진)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23년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Buy Korean Food·BKF)’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농식품 및 농업 전후방 수출을 135억 달러, 2027년까지 230억 달러(150억 달러, 80억 달러)까지 끌어올리는 데 박차를 가할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의 정책도 더 세분화하고 정밀하게 다듬어 농식품 수출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권 실장은 “다른 분야보다는 조금 낫지만 농식품 분야도 최근 수출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를 반등시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정책적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4월까지 농식품 분야 수출은 전년 대비 2% 하락한 39억 달러 정도로, 농식품 수출은 2.1%(29억2000만 달러), 전후방산업은 1.9%(9억7000만 달러) 각각 하락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신선 농산물은 딸기(4900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24.6%↑), 배(1700만 달러·44.8%↑), 인삼류(8300만 달러·12.3%↑), 김치(5400만 달러·1.3%↑) 등 주력 품목이 활약하고 있는 상황이다.

권 실장은 “2분기 내에 수출을 반등하기 위해 바이어 매칭 지원, 해외판촉·한류 활용 마케팅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며 “향후 예정된 국제식품박람회 등을 활용해 해외 바이어와 수출 기업 간의 연계를 강화하고, 바이어 관심품목을 지속 관리·홍보해 성과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영세한 규모의 수출 업체들이 겪는 갖가지 어려움도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주기로 했다. 권 실장은 “통관·검역문제 등 영세한 수출 업체들이 해결하기 힘든 수출 절차에 대해서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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