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이슬라믹 지하드를 겨냥해 9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대해 2차례에 걸친 공습을 가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시티 남부의 칸 유니스에 있는 이슬라믹 지하드의 대전차 유도 미사일 기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공습의 영향으로 2명이 사망했으며, 2명이 부상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은 사망한 2명이 미사일 공격을 준비 중이던 이슬라믹 지하드 대원이라고 주장했으나, 알자지라 방송은 이들이 무장단체와 관련 없는 민간인이라고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오후 각료회의에서 “우리는 군사 작전을 진행 중이며 어떠한 상황에 대해서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적들은 우리를 방해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에 이슬라믹 지하드의 다우드 셰하브 대변인은 “이스라엘은 언제 어디서든 보복을 기대해야 한다”고 복수를 다짐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에도 전투기 등 40대의 항공기를 동원해 이슬라믹 지하드의 거점 등 가자지구의 여러 목표를 공격했다. ‘방패와 화살’로 명명된 이번 작전의 첫 번째 공습에서는 이슬라믹 지하드 고위 사령관 3명을 포함해 13명이 사망했다.
이날 공습은 최근 이스라엘 감옥에서 86일간 단식 투쟁 중 사망한 이슬라믹 지하드 고위 인사 카데르 아드난 문제와 관련됐다. 지난 2일 아드난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가 이스라엘 영토를 겨냥해 로켓 공격을 가했고, 이스라엘군도 반격했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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