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폭락 사태로 인해 7만 명 이상의 일반 개인투자자가 약 7700억 원대 피해를 봤다는 추산 결과가 10일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윤창현(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자료에서 "총 7만2514명의 일반 개인투자자가 7730억 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된다"며 "대주주와 기관투자자 손실까지 반영하면 (피해액이) 총 8조977억 원"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 같은 추산에 관해 "주주명부 작성일부터 어제(9일)까지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하고 8일 종가에서 주주명부 작성일 종가를 뺀 금액을 손실 금액이라고 추정해봤다"고 밝혔다. 주주명부를 통해 가장 최근에 주식을 보유한 사람을 대상으로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액을 계산했다는 설명이다.
윤 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대주주와 특수관계인들이 비슷한 시기에 지분 매도를 해 큰 수익을 얻었다"며 "하지만 다들 한 목소리로 ‘우연’을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태의 설계자로 지목돼 검찰에 체포된 인사와는 주가폭락 원인을 쌍방 고발을 진행 중"이라며 "누가 피해자인지, 공범인지, 혹은 배후인지를 가리는 복잡한 진실게임이 시작됐다"고 비판했다.
앞서 SG증권은 보유하고 있던 종목들을 대량 매도해 무더기로 하한가를 기록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에 시장에서는 주가 조작 의혹이 제기됐으며 검찰은 전날 이번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라덕연(42) H투자자문사 대표를 체포했다. 검찰은 또한 주가 폭락 직전 해당 종목을 대규모로 매도한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에 대해서도 주가조작 가담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