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9.2%·경기 24.4% 차지
취급기관, 카카오뱅크 절반 넘어


무주택 청년의 전·월세 자금을 지원하는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의 ‘청년 전·월세 보증’ 제도는 대학 졸업 후 사회에 처음 진출하는 만 25∼28세의 이용 비중이 40% 가까이 차지했고, 과반이 수도권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청년 전·월세 자금 보증 내역’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만 27세가 보증건 3만1481건(10.3%), 보증액 1조8364억 원으로 이용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만 26세 3만530건(10.3%), 만 28세 2만9322건(9.9%), 만 25세 2만8013건(9.4%) 등의 순이었다. 대학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하는 20대 중반의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만 19세는 보증건 3321건(1.1%), 보증액 1925억 원으로 가장 적었다. 관련 보증제도는 만 19∼34세의 무주택 청년가구가 이용할 수 있다.

약 10건 중 6건은 수도권에 집중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8만9163건(29.2%·보증액 5조5171억 원)으로 이용자 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도 7만4473건(24.4%·보증액 4조4334억 원), 부산 2만5475건(8.3%·1조3744억 원), 인천 1만5819건(5.2%·9737억 원) 등으로 많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16만2838건(53.3%·보증액 9조5492억 원), 여성은 14만2701건(46.7%·보증액 8조1649억 원)으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취급기관별로는 카카오뱅크가 17만3541건(보증액 10조1085억 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국민은행 4만3546건(2조4774억 원), 신한은행 3만5558건(2조561억 원), 우리은행 1만6473건(9878억 원), NH농협은행 1만4273건(7496억 원), 하나은행 7493건(4372억 원), 케이뱅크 5077건(3759억 원) 등의 순이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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