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호스트, 패션모델 등 종횡무진
마케팅 비용 절감에 리스크도 적어
홈쇼핑, e커머스 업체들이 가상인간을 활용한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가상인간은 소비자 흥미 유발과 함께 광고 비용 절감,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장점이 많아 쇼호스트부터 영상 광고, 패션모델 등 활동 무대는 더욱 넓어지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신세계그룹의 가상인간 ‘와이티’를 정식 쇼호스트로 발탁했다. SSG닷컴은 앞서 지난 두 달여간 가상 인간을 활용한 테스트 방송을 수차례 진행해 쇼호스트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와이티는 이달 섬유 유연제 다우니 영상을 시작으로 상품 체험기, 라이브커머스 등 콘텐츠에 출연할 예정이다.
LF는 약 1년간 기획 끝에 가상인간 패션모델 ‘나온(NAON)’을 공식 데뷔시켰다. 나온은 데뷔 한 달 만에 국내 패션 브랜드 던스트(DUNST), 분더캄머(WNDERKAMMER), 레이스(RRACE), 르(LE) 등 총 네 곳과 손잡고 화보 촬영에 나서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가상인간 ‘루시’를 통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롯데홈쇼핑은 올 초 루시를 라이브커머스 진행자로 발탁했다. 루시가 지난해 말 라이브커머스에서 판매한 명품 패션 브랜드 ‘미우미우’는 방송 25분 만에 완판될 정도로 화제성도 입증했다. 루시의 인스타그램 구독자는 13만 명을 넘어섰다.
가상인간이 주목받는 이유는 광고나 판매 방송 등 마케팅 활용 범위가 넓은 데다 각종 사건·사고 리스크가 적기 때문이다. 일부 홈쇼핑과 e커머스 업체들은 쇼호스트와 광고 모델들이 논란을 일으켜 퇴출당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에 악영향을 받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이머진리서치는 가상인간 시장이 오는 2030년 약 7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상인간은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상품 이미지와 맞는 의상이나 스타일링 등을 자유롭게 선정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며 “젊은 세대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주목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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