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서 근무하는 이은비 씨.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제공
네이버에서 근무하는 이은비 씨.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제공


"전문대 졸업 후에 전공심화과정 수강했더니…네이버 정직원 입사 목표 이뤘어요""중소기업 비서에서 삼정 KPMG 회계직 이직 성공했어요"

18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전문대 졸업 후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거친 학생들의 취업·이직 성공 사례 등을 공유했다.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은 졸업한 학생에게 실무와 연계된 직업교육 기회를 제공해 전문기술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날 전문대교협에 따르면 평소 입사를 희망했던 네이버에서 지난해부터 근무하게 된 이은비 씨는 경인여자대 광고디자인학과에서 전문학사 과정을 마친 후 2020년 전공심화과정을 수강한 경우다. 이 씨는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세분화된 브랜딩 전략과 심화된 디자인 기술을 배울 수 있었다"며 네이버 채용연계형 인턴을 거쳐 UX/UI설계 담당 디자인 파트에서 정식으로 근무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전공심화과정을 거쳐 이직에 성공한 문현정 씨의 사례도 있다. 용인예술과학대 비서경영학과 재학 중 중소기업에 취직했다가 다시 대학 전공심화과정에 입학한 문 씨는 지난 2020년 삼정KPMG의 회계부에 지원해 합격했다. 문 씨는 "비서경영학과의 전공심화과정이 빅데이터경영과와 융복합돼 있어 재무관리, 경영환경 분석,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등 경영 실무과목도 공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남성희 전문대교협 회장은 "전공심화과정은 산업계 요구에 기반한 현장 실무교육 중심으로 꾸려져 있어, 이를 수강한 학생들의 취업률이 지난해 일반대학(64.2%)보다 높은 78.1%까지 올랐다"며 "2008년 전공심화과정 도입 후 약 12만 명의 전문대 졸업생들이 거쳐갔는데, 앞으로도 다양한 과정을 통해 전문기술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인지현 기자
인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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