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 저녁 일본 히로시마(廣島)의 한 호텔에서 진행되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외교·안전 보장’ 세션 토의 도중 중간 퇴장했다. 미국의 연방정부 채무상한에 관한 여야 협상에 관한 보고를 받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이례적으로 중도 퇴실한 것으로 전해진다.
19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쯤 히로시마 하쓰카이치시(甘日市市) 미야지마(宮島의 한 여관에서 워킹 디너로 ‘외교·안전 보장’ 세션 진행 중 중도 퇴실, 히로시마 시내에 위치한 호텔로 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헬리콥터를 타고 히로시마 시내로 이동, 이날 오후 8시 50분 쯤 차량을 타고 호텔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바이든 대통령이 왜 이례적으로 중도 퇴실했는지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방정부의 채무 불이행을 막기 위해 부채 한도 협상을 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진다. 바이든 대통령은 호주 방문을 전격 취소하고 순방 일정을 단축하면서까지 연방정부의 채무 불이행을 막기 위한 부채한도 협상 타결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 백악관과 공화당의 협상은 이날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현지에서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안보 협의체)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내일(20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세번째 대면 쿼드 정상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쿼드 정상회의는 오는 24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미국 내 부채한도 상향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자 바이든 대통령이 호주 방문을 취소한 바 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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