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오는 21일 한강 잠수교에서 열리는 ‘2023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 참가할 70팀을 선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4일간 진행된 참가 신청에 총 3160팀이 몰리며 경쟁률은 45대 1에 달했다. 시는 신청 사연을 중점적으로 심사했으며 다양한 직군과 연령대가 포함되도록 70팀을 선발했다. 이번 대회에 자주포 엔지니어, 사육사, 축구선수 등이 참가하며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인기 캐릭터 ‘벨리곰’도 함께 한다.
지난 2016년부터 열리고 있는 멍때리기 대회(사진)는 바쁜 현대사회에서 넋이 나간 것처럼 있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비생산적인 행위로 치부되지만 그런 ‘멍한 상태’나 ‘쉼’도 의미 있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부산 해운대 멍때리기 대회, 시흥 갯골 멍때리기 대회 등 지방자치단체 주도 각종 멍때리기 행사의 ‘원조’라 할 수 있다. 대회 규칙은 아무런 행동과 생각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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