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G7 정상들의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 방문 방명록이 공개됐다.
20일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날 "세계에서 핵무기를 없애는 날을 향해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남겼다.
다만 일본이 바랐던 사과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히로시마는 1945년 8월 6일 미군의 원자폭탄이 떨어진 곳으로, 원폭자료관에는 피폭자의 유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올해 G7 정상회의의 의장국인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역사에 남을 서밋에 의장으로서 각국 정상과 함께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해가기 위해 여기에 모였다"고 썼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감정과 공감을 갖고 히로시마에서 희생된 분들을 추모하고 평화를 위해 행동하는 것만이 우리에게 부과된 사명"이라고 적었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희생당한 다수의 생명, 목소리도 남지 못한 피폭자들의 비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사람들의 헤아릴 수 없는 고뇌에 대해 캐나다는 엄숙한 조의와 경의를 표한다. 당신의 비극은 우리 마음에 영원히 새겨졌다"라고 썼다.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는 "이 장소는 상상할 수조차 없는 괴로움을 일으킨다. 강한 결의로, 평화와 자유를 지켜나가겠다는 약속을 새롭게 한다. 핵 전쟁은 결코 다시 되풀이돼선 안 된다"고 남겼다.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오늘, 잠시 멈추고 기도합시다. 과거를 떠올리며, 희망이 가득찬 미래의 모습을 함께 그려나가자"고 적었다. 영국의 리시 수낙 총리는 셰익스피어의 ‘슬픔을 말로 꺼내라’라는 말을 인용하며 "원폭의 섬광 앞에선 말이 통하지 않았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사람들의 두려움과 괴로움은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다"며 "우리들이 진심과 영혼을 담아 말할 수 있는 건, 오직 (같은 비극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썼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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