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화강 국가정원에 양귀비·작약 등 만개…19~21일 봄꽃 축제
울산대공원 장미원엔 장미 300만송이…24~28일 장미축제
울산=곽시열 기자
산업도시 울산에 봄꽃이 활짝 폈다.
태화강 국가정원에는 6000만 송이의 봄꽃이, 울산대공원에는 300만 송이의 장미가 진한 향기를 내뿜고 있다. 울산시는 봄꽃을 찾는 시민을 위해 연이어 축제를 준비했다.
우선 태화강 국가정원에서는 19일부터 21일까지 ‘봄의 정원, 향기로 물들다’라는 주제로 ‘2023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곳에는 꽃양귀비를 비롯해 작약, 수레국화, 안개초, 금영화 등 6000여만 송이 봄꽃이 만개,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시는 축제기간 중 국가정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편안하고 안전하게 안내하기 위해 봄꽃으로 단장한 ‘친환경 무장애 전기관람차’ 두 대를 운행한다. 운행 구간은 국가정원 안내센터~초화원~만남의광장~작약원~자연주의정원 등 길이 2.3km이다.
대나무생태원 주변으로는 어린이가 좋아하는 비눗방울이 나오는 열차로 꽃단장 한 ‘꼬마버블열차’가 운행된다. 꽃차 만들기 및 무료 시음, 이끼 액자 만들기 체험 등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정원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컬러풀 빅체어, 향수병, 액자 등을 초화원 및 향기정원 일대에 설치해 다양한 포토존도 제공한다.
특히 초화원을 무대로 360도 회전하면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가 운영된다. 핸드폰만 맡기면 사방팔방 봄꽃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갈 수 있다.

장미향이 가득한 울산대공원 장미원에서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2023 제15회 울산대공원 장미축제’가 열린다.
도심 속 시민들의 쉼터로 자리잡은 울산대공원에서 열리는 장미축제는 지난 2006년 1회 개최를 시작으로 지난해 14회까지 447만여 명이 방문한 울산의 대표 꽃축제다.
15회째를 맞은 이번 장미축제는 ‘러브스토리 인 울산’을 주제로 코로나19로 답답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5만6174㎡ 규모 장미원에서 265종 300만 송이 장미 향기를 만끽할 수 있다.
올해는 더욱 다채롭고 이색적인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우선 사전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먼저 만나는 장미축제 장미마을’과 ‘특별 주제관’이 20일부터 운영된다.
울산대공원 남문광장에는 장미마을을 만들어 풍성한 야외체험이 가능하도록 했고, SK광장 특별 주제관에서는 장미축제 역사와 울산대공원의 변천사를 전시한다. 인생네컷(로즈네컷)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축제 첫날인 24일에는 성대한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장미원 내 주 무대에서 열린다. 점등식에 이어 △불꽃쇼 △드론 불빛쇼 △초대형 조형물(ABR·Air Ballon Robot) ‘마법의 장미’ 점등 공연 △울산시립교향악단과 가수 백지영의 공연 등이 열린다.
이외에도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참여하는 △로즈밸리 콘서트, 지역 문화예술인의 열린무대 △러브 뮤직 콘서트, 연령대별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의 강연 △로즈 토크 콘서트와 거리공연 등 크고 작은 프로그램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울 예정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와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는 아름다운 정원도시 울산의 위상을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방문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5월의 어느 멋진 날을 선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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