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해서 헬기를 통해 물자를 보급받는 미 전략핵잠수함 메인함. 미 해군 트위터 캡쳐
필리핀해서 헬기를 통해 물자를 보급받는 미 전략핵잠수함 메인함. 미 해군 트위터 캡쳐


G7 정상회의 개막 맞춰
전략핵잠 위치 공개 이례적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廣島)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막에 맞춰 전략핵잠수함(SSBN)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미국 해군은 19일 SNS에 오하이오급 SSBN 메인함이 수면으로 부상해 헬기로부터 물자와 장비를 공급받는 사진을 게시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이 촬영된 날짜는 지난 9일이다. 장소는 필리핀해로, 이는 4월 말 이후 괌에서 출항한 메인함이 9일 한반도와 괌의 중간 지점에 해당하는 필리핀해로 이동했음을 시사한다.

미국의 핵전력 중에서도 가장 은밀한 자산인 SSBN의 위치가 공개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다만 한·미 정상회담 당일이던 지난달 26일 메인함이 괌 기지에 입항하는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4일에는 한·미·일 3국 잠수함 지휘관이 메인함에 승함하는 사진이 추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번 사진 공개는 G7 정상회의 개막일에 맞춰 한국·일본 등 동맹에 대한 확장억제를 과시하며,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대만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 중인 중국에 대한 견제 신호로도 풀이된다. 메인함이 노출된 필리핀해는 중국에서 가깝다.

조재연 기자
조재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