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콕! 이번 주 세계 미리보기
이번 주 세계인의 이목은 21일 마감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 지원 물꼬가 트이면서 향후 우크라 전세에 F-16 도입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으로 조기 귀국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채무 협상 결과가 어떻게 될 지도 국제 경제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8일 예정된 튀르키예 대선 결선 투표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지 여부가 향후 튀르키예의 대러 제재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공군 F-16 전투기AP 연합뉴스
미공군 F-16 전투기AP 연합뉴스
◇1콕: ‘바흐무트 함락’젤렌스키가 그토록 원하던 F-16…게임체인저 될까 =우크라이나가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가 러시아 손에 넘어간 가운데, F-16 전투기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물꼬가 트이면서 F-16 도입이 향후 우크라이나 전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두고 관심이 쏠린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 공군 소속 F-16 ‘파이팅 팰컨’은 1970년대에 설계된 경량 전투기로, 1979년 실전에 처음 배치됐고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 주요 전장에서 활약했다. 수출도 잘 돼 제조사인 미국 록히드 마틴에 따르면 현재 25개국에서 3천대 이상이 현역으로 운용되고 있다. 영국 SKY뉴스에 따르면 F-16은 M61 벌컨포를 내장하고 있고 동체의 11곳에 미사일 등 무기와 연료통 등을 장착할 수 있다. 주로 AIM-9 사이드와인더 단거리 공대공미사일과 AIM-120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등으로 무장한다 최대 2400㎞/h의 속도로 3200㎞ 이상 비행할 수 있다.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별도로 양자 회담을 가졌다. 회담 전 양국 정상이 악수하고 있다.AP뉴시스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별도로 양자 회담을 가졌다. 회담 전 양국 정상이 악수하고 있다.AP뉴시스
◇2콕: 미국 채무 협상에 쏠리는 시선…바이든 "디폴트는 일어나지 않을 것"=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친 뒤 21일 미국으로 돌아가는 가운데, 귀국하는 대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부채 한도 협상이 본격 재개될 예정이다.바이든 대통령은 20일 (현지시간)열린 일본, 호주, 인도 정상들과의 이른바 쿼드( Quad )회담 중에 최근 워싱턴에서 미국의 부채상한 인상 협상의 결렬로 시드니에서 열기로 했던 이 회담을 갑자기 앞당긴 것에 대해 사과하고 미국 정부의 디폴트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시키는 데 주력했다. 백악관과 공화당 실무협상팀은 일시 중단했던 부채 한도 협상 관련 실무 논의를 재개하며, 바이든 대통령은 G7 정상회의를 마치고 미국에 귀국하면 매카시 의장과 협상을 다시 이어가 오는 21일 오전 관련 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협상의 중점은 공화당의 주요 요구 사항인 ‘지출 상한선’ 문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화당은 정부예산의 지출 상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이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EPA 연합뉴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EPA 연합뉴스
◇3콕: 28일 튀르키예 대선 결선 투표…에르도안 "러시아 제재 동참 안해" = 대선 결선 투표를 앞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특별한 관계를 언급하며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와 튀르키예는 가능한 모든 영역에서 서로를 필요로 한다"며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1차 투표에서 1위를 기록한 에르도안 대통령과 2위인 공화인민당(CHP)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외교 노선 전반에서 명확한 차이를 보인다.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수년간 긴장 상태였던 대서방 외교를 회복하는 한편, 튀르키예-러시아 관계를 에르도안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개인 중심의 관계가 아니라 국가 대 국가 관계로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친러시아 행보를 보이면서 완전히 우크라이나 편에 선 서방 입장에서는 불만이 큰 상황이다. 오는 28일 열린 결선투표에 미국과 서방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김선영 기자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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