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8년 탄생한 넷마블의 캐릭터 ‘양파쿵야’의 인지도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중심으로 치솟고 있다. 양파쿵야는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이라는 매력에 힘입어 인기 캐릭터로 부상했다. 넷마블은 양파쿵야를 자사의 게임에 활용할 뿐 아니라 자동차·화장품·정보기술(IT) 업계와 협업하면서 부가가치를 확대하고 있다.
넷마블의 콘텐츠 마케팅 자회사 엠엔비(MNB)가 지난해 4월 개설한 인스타그램 계정 ‘쿵야 레스토랑즈’는 22일 기준 팔로어 11만7000명을 넘었다. 쿵야 레스토랑즈는 엠엔비가 전개하는 쿵야 지식재산권(IP)의 스핀오프 버전 브랜드다. 양파쿵야·주먹밥쿵야 등 쿵야 캐릭터 ‘짤(짤막한 SNS 콘텐츠)’이 MZ세대 사이에서 ‘맑눈광’ 대표 밈(meme·유행 콘텐츠)으로 퍼지기 시작하면서, 넷마블은 쿵야를 전격적으로 알리고 나섰다. 넷마블은 지난 11일 텐바이텐에 쿵야 레스토랑즈 신규 굿즈를 공개했다. 지난 3월엔 서울 구로구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에 팝업스토어 ‘쿵야 레스토랑즈 행운상점’을 열었다.
넷마블은 다른 업계와도 협업을 활발히 추진, 양파쿵야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월 넷마블이 출시한 카카오톡 이모티콘 ‘양파쿵야의 줏대 있는 하루’는 출시 하루 만에 카카오 이모티콘 스토어에서 인기 1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마블은 지난달 현대자동차와도 협업, 올해 캐스퍼 출시에 맞춰 카카오톡에서 ‘캐스퍼×양파쿵야’ 이모티콘을 출시했다.
크고 반짝이는 눈에 미소를 머금은 양파쿵야는 귀여운 표정으로 ‘저런 녀석두 잘 먹고 잘사는데’ ‘맨날 최선을 다하지는 마러라, 피곤해서 못 산다’ ‘출근해서 졸면 돼’ ‘가보자고’ 등 솔직하고 웃음을 자아내는 발언을 스스럼없이 이어가며 M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양파쿵야 이모티콘을 즐겨 쓴다는 직장인 이호준(27) 씨는 “요즘 보기 드문 소신 있는 캐릭터라 생각돼 통쾌한 맛도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현연수(29) 씨는 “게임 야채부락리의 추억 때문에 양파쿵야가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