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기후운동가들이 이탈리아 로마 트레비 분수에서 검은 액체를 살포하며 기후 위기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21일 기후운동가들이 이탈리아 로마 트레비 분수에서 검은 액체를 살포하며 기후 위기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탈리아 유명 관광지에서 수차례 문화유산 훼손 시위를 벌인 기후 운동가들이 이번에는 로마 관광명소 트레비 분수를 검게 물들이는 시위를 벌였다.

21일 프랑스24에 따르면 기후 운동가 단체 ‘마지막 세대’ 소속 활동가들은 이날 트레비 분수에 들어가 식물성 탄소로 만든 검은 액체를 부으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최근 집중호우 직격탄을 맞은 에밀리아 로마냐를 가리키며 "이 끔찍한 비극은 인류를 기다리고 있는 암울한 미래에 대한 경고"라며 시위 참여 이유를 주장했다. 에밀리아 로마냐에서는 지난 16~17일 이틀간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며 100년 만 최악의 홍수가 발생, 14명이 사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들의 시위 방식을 놓고는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수 세기를 이어 온 문화적 유산을 훼손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앞서 이달 초 로마 유명 관광지인 나보나 광장 피우미 분수에서도 비슷한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지난 4월 로마 중부 바르카치아 분수에서도 시위를 주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현아 기자
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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