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들은 러시아 반정부 인사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가 지난달 29~30일 독일 베를린에서 주최한 한 회의에 참석했다. 한 명은 최근 러시아를 떠난 기자다. 이 기자는 증상이 회의 전부터 나타났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베를린에 위치한 샤리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 병원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불리는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노비촉’ 중독 증상으로 치료를 받았던 곳이다.
다른 한 명은 미국에 기반을 둔 자유러시아재단(FRF) 대표인 나탈리아 아르노다. 이 재단은 러시아 시민사회를 지원하는 국제기구다. 아르노는 미국으로 건너간 지 10년이 됐다고 한다.
아르노 대표는 독일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서 시차 적응이 안돼 피곤한 것 같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그는 이후 프라하로 이동했는데 호텔 방문이 열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했다. 그리고 날카로운 통증과 낯선 증상을 겪었다고 말했다. 아르노 대표는 미국으로 복귀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독일 당국은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최근 수년간 독살 공격 시도가 이어졌다. 나발니와 언론인 블라디미르 카라-무르자 등이 독살로 의심되는 공격을 받은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