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독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하고 있다. 독일 총리의 방한은 지난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독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하고 있다. 독일 총리의 방한은 지난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연합뉴스


■ 윤 대통령, 독일 숄츠 총리 이어 EU 지도부와 정상회담

독일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체결 합의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유럽연합(EU) 지도부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EU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및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만나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를 기념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중요한 협력 파트너인 EU와 경제, 보건, 과학기술 분야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조를 심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린 파트너십을 통해 기후 환경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고, 보건 분야에서도 글로벌 보건 위기 대응 공조를 확립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EU 양측은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 발표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공식 만찬도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갖고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을 조속히 체결해 방위산업 공급망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또 독일이 주도하는 ‘기후클럽’에 참여하기로 했다. 독일은 프랑스와 함께 EU에서 가장 발언권이 높은 국가다.

한밤중까지 진행된 공식 만찬에선 한·독 양국의 우호 증진을 위한 구호들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독일어로 “우리의 우정을 위하여”라는 건배사를 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만찬에는 독일식 양배추 절임인 ‘사우어 크라우트’ 등이 올랐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숄츠 총리가 용산 대통령실 방명록에 서명할 때 배경에 걸려 있던 그림을 ‘파독 간호사 출신 화가’의 작품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노은님 작가의 1984년 작 ‘지구의 어느 구석 아래서’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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