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7월 나토정상회의에 참석
8월 ARF선 한미일 외교장관 회동 전망


5월 숨 가쁜 외교 일정을 보낸 윤석열 정부는 본격적인 집권 2년 차에 접어드는 하반기에도 각종 다자 회의에 참여하는 것을 계기로 미국·일본과 정상회의, 장관회의 등을 수시로 갖고 3국 공조를 부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 동맹의 진화와 한·일 관계의 복원, 진전 등 적극적인 외교 행보를 통해 급속히 재편되는 글로벌 정세에서 안정적인 한국의 위상을 확인하고 국익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22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7월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만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방한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윤 대통령을 초청했고, 윤 대통령도 참석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미·일은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주최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도 외교장관 간 회동을 통해 3국 공조를 다질 기회를 가질 가능성이 크다. 오는 9월에는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 총회가 예정돼 있다. 올해 다자 외교 무대는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으로 계속해서 이어진다. 이들 회의에는 미국, 일본의 참석도 확실시돼 한·미·일이 각급에서 회동해 협력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할 것이란 예상에 힘이 실린다.

윤 정부는 출범 2년 차 다자 외교 무대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미·중 경쟁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국제 외교 질서에 적극적으로 이니셔티브를 가져가려는 계획이다.

한국은 나토 정상회의에만 벌써 4번째로 초대받을 정도로 선진국으로서 국제적인 위상을 갖췄다는 데 이견이 없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예정된 다자 외교 무대에서 각종 연설과 회의 발언을 통해 기후변화 문제와 공급망 등 글로벌 이슈 해결에 앞장서겠다는 한국의 의지를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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