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서울시민체육대축전 성황

25개 자치구 8000명 시민 참여
게이트볼 등 추가종목에 눈길도


“모여서 운동하니 없던 기운이 솟아나는 것 같아요.”

‘2023 서울시민체육대축전’(사진)에 참가한 서울 송파구 최영인(70) 씨는 “어렸을 때 학교운동회 전날 설렜던 것처럼 이 행사에 참여하며 많이 기대되고 설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21일 이틀간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보조경기장·풋살경기장 등 11개 경기장에서 열린 올해 서울시민체육대축전이 대성황을 이뤘다. 이틀 동안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약 8000명의 시민이 참여해 다양한 경기를 펼쳤다. 행사장 곳곳에 진행요원이 배치돼 시민들을 안내했고, 경기장 인근에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의료진과 구급차가 대기했다.

이번 행사에서 생활체조·탁구·배드민턴 등 10개 동호인 종목과 단체줄넘기·제기차기·윷놀이 등 15개 시민참여 종목이 진행됐다. 올해 게이트볼과 스포츠스태킹 등 2개 종목이 추가됐다.

올해 서울시민체육대축전에서 서대문구가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은평구·중랑구 등이 공동 2위에, 영등포구·관악구·동대문구 등이 공동 3위에 올랐다. 어르신들의 생활체조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각 구를 대표해 출전한 어르신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댄스스포츠·라인댄스 실력을 뽐내며 경연을 펼쳤다. 생활체조 종목에 참가한 금천구 백은실(66) 씨는 “선생님과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우리 팀의 유니폼만 봐도 실력이 느껴지지 않냐”고 말하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동호인 탁구 종목에 참가한 영등포구 이은주(75) 씨는 “서울시민체육대축전 참여를 위해 매일 열심히 탁구를 연습했다”며 “잘하지 못하더라도 열심히 했으니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 외에도 스포츠 버스·아케이드 게임·페이스 페인팅·인생 네 컷 포토존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마련됐으며 버스킹 공연도 열렸다. 서울시와 서울시체육회는 시민들의 운동참여가 늘어나자 언제 어디서든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힘쓰고 있다.

김영환 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시민체육대축전은 승부를 떠나 시민들이 함께 어울려 웃으며 생활체육을 즐기는 축제”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민 모두가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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