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통사 간 요금제 경쟁 본격화

SKT ‘0청년요금제’ 내달 출시
KT·LGU+도 청년용 혜택 강화
선택권 넓히고 통신비부담 내려

연령·구간별요금제 2배로 확대


5세대(G) 이동통신시장에서 이통사 간 요금제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기준 5G 가입자가 3000만 명을 돌파해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하자 맞춤형 요금제 마케팅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용자 선택권 강화와 함께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라는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SK텔레콤이 발표한 청년 이용자 전용 5G 요금제인 ‘0청년 요금제’가 오는 6월 1일 공식 출시된다. 0청년 요금제는 청년 세대의 생활 패턴을 고려해 데이터 제공량을 일반 요금제 대비 20∼50% 확대했다. 커피·영화·로밍 요금 할인 등 맞춤형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0청년 요금제 출시로 만 34세 이하 고객 600만 명 이상이 혜택을 보며 청년층의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에 이어 KT도 4월 공개한 만 29세 이하 청년 고객 전용 혜택 ‘Y덤’을 6월 2일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7월 중 새로운 청년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5G 상용화 이후 청소년, 군인, 장애인 등 다양한 사용자층 기반의 5G 특화 요금제를 차례로 출시해 온 이통사들은 이번 청년 요금제 신설로 본격적인 맞춤형 5G 요금제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통사 관계자는 “특화 요금제는 해당 사용자층에 맞춤 혜택을 추가로 주기 때문에 ‘선택권 확대’와 ‘혜택 강화’를 모두 제공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앞선 5G 중간요금제 출시와 청년·시니어 등 특화 요금제 등을 통해 국내 이통 시장의 5G 요금제는 기존 대비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실제 20종이었던 SK텔레콤 5G 요금제는 총 45종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KT(22종→34종), LG유플러스(22종→45종)까지 포함하면 5G 요금제는 64종에서 총 124종으로 늘었다.

이통사들의 5G 요금제 경쟁이 치열해지자 정부와 정치권에서도 가계통신비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3월 “연령별·구간별 이용자 특성에 맞는 요금제가 다수 출시돼 이용자들의 요금제 선택권이 크게 확대되고 실제 이용자들이 자신의 데이터 사용량 및 연령대에 맞는 요금제로 많이 이동할수록 이용부담 완화 효과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사용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더 많은 맞춤형 상품·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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