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 준비
학회 임원진 40명, 입장문 발표


김남국 의원(무소속)이 수십억 원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가상화폐 ‘위믹스’의 발행사 위메이드가 정치권을 대상으로 불법 로비를 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한국게임학회와 위정현 학회장을 상대로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위믹스 투자자 커뮤니티인 ‘위홀더’ 회원들은 법무법인 더킴로펌을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게임학회와 위 학회장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위홀더 운영진은 지난 19일 네이버 카페 공지를 통해 “허위 사실로 위메이드 그룹주와 위믹스 가격 하락을 촉발한 게임학회 및 위 학회장에 대한 형사 소송을 진행한다”며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위메이드 측을 향한 금전 요구와 관련한 공갈·신용훼손·업무방해’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위홀더 회원들은 더킴로펌에 이번 수임료를 위믹스 달러(8개) 또는 현금(1만1000원)으로 보내는 중이다.

위메이드도 앞서 17일 게임학회와 위 학회장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위 학회장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소문, 추측, 언론 인터뷰 등으로 당사의 정상적 기업 활동을 부도덕한 이미지로 덧씌우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위 학회장은 잇따른 소송에 대한 입장과 관련, “노코멘트 하겠다”고만 했다. 위 학회장은 19일 ‘위믹스발 코인 게이트, 원인과 대안을 모색한다’는 주제로 긴급 토론회를 열고 “본질은 김 의원 개인과 코인이 아니라,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업계의 입법 로비”라고 주장했다. 게임학회는 “위믹스 사태와 관련해 여야 국회의원과 보좌진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구한다”는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한편 게임학회는 이날 ‘성명서 발표 과정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학회 임원진 40명을 중심으로 성명의 필요성·내용 등을 충분히 토론한 뒤 의견을 종합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이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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