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MAT, 5조2700억 투입·2026년 완공 목표
반도체 칩 개발에 걸리는 시간 30% 단축 기대
세계 1위 반도체 장비회사이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고객사로 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새로운 연구시설을 지을 예정이라고 22일(현지 시간) 밝혔다. AMAT는 이를 위해 최대 40억 달러(5조 272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2026년 완공이 목표다.
또, 새로 들어서는 연구 시설은 반도체 칩 제조업체, 대학과 공동으로 새로운 반도체 장비 개발을 연구하고 테스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점점 더 복잡해지는 새로운 반도체 칩을 개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지금보다 30%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미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AMAT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지난해 9월에는 한국에도 반도체 장비 연구개발(R&D) 센터를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AMAT는 또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은 반도체 기업의 미국 내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반도체 생산 보조금(390억 달러)과 연구개발(R&D) 지원금(132억 달러) 등 5년간 총 527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반도체 지원법을 시행하고 있다.
게리 디커슨 AMAT 최고경영자(CEO)는 "정부 지원이 어떤 것이라 해도 새 연구시설을 짓긴 하겠지만, 그 규모와 건립 속도는 정부가 어느 정도의 지원을 해주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부가 반도체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반도체 지원법을 시행하는 가운데 전 세계 수백 곳의 기업이 보조금 신청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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