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공산. 대구시청 제공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공산. 대구시청 제공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심의 통과
도립공원 지정 후 43년만



대구=박천학 기자



대구·경북에 걸쳐 있는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됐다.

23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이날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팔공산을 국립공원으로 승격을 확정했다. 이로써 팔공산은 도립공원 지정(1980년 5월) 이후 43년 만에 우리나라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팔공산 국립공원 구역은 경북 영천시 29.9㎢, 경산시 9.4㎢, 군위군 21.9㎢, 칠곡군 30.2㎢, 대구 동구 34.7㎢ 등 약 126㎢ 이며, 기존 도립공원 면적보다 0.826㎢ 늘어났다. 보전가치가 떨어지는 공원 경계부 농경지 등 훼손 지역을 해제하는 대신 보전가치가 우수한 공원 경계부 공유림과 영천 은해사 소유의 사유림이 편입됐다.

팔공산은 국보 2점, 보물 25점을 비롯해 문화자원 92점을 보유하고 있다. 또 멸종위기 야생생물 15종을 포함해 야생동물 5296종과 77곳의 자연경관 등 전국 최상위 수준의 문화와 자연자원·경관이 있다.

대구시는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됨에 따라 연간 방문객 수가 358만 명에서 약 28% 증가한 458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국가관리로 팔공산의 우수한 자연·문화 자원이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돼 탐방객들에게 높은 수준의 생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재정상 사유로 시행이 어려웠던 생태 탐방원, 하늘 전망대, 숲 체험시설, 무장애 탐방로 조성 등 인프라 구축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와 교통약자의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의 새로운 하늘길이 열리면 팔공산에 많은 탐방객이 유입되고 지역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도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으로 높아진 브랜드 가치는 관광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대구·경북의 또 하나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경부와 협력해 ‘팔공산 국립공원 관리운영 마스터 플랜’을 수립, 국립공원 승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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