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이 북한의 해킹 시도와 사무총장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23일 오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해 박찬진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이 북한의 해킹 시도와 사무총장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23일 오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해 박찬진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선관위서 특혜 채용 사례 추가 파악…외부 기관 감사 촉구
선관위 등 3사 합동 보안점검에 여야 추천 전문가 포함 논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위원들이 중앙선관위원회를 찾아 고위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의혹 등에 대해 "선관위가 아빠 찬스 위원회가 됐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국민의힘은 선관위를 향해 "셀프 감사가 아닌 외부 감사를 받으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행안위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과 행안위 소속 정우택·조은희·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오전 북한 해킹 및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관련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를 항의 방문했다. 이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선관위는 어느 기관보다 공정하고 높은 도덕성이 필요한 기관인데, 선관위 신뢰가 떨어져 대한민국 선거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우리 사회 공동체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박찬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에게 "선관위 행동강령을 보면 공무원 4촌 이내 채용 시 반드시 서문으로 보고하도록 했고, 전자나 문서 등으로 신고를 하도록 돼 있는데 그러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사실이라면 총장 거취 문제가 안 나올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선관위는 행안위원들에게 5급 이상 직원 자녀의 경력채용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중이며, 경남 지역 선관위에서 자녀 특혜 채용 유사 사례 1건을 파악했다고 보고했다. 또 특혜 채용 의혹 관련 특별감사위원회 감사 범위가 이번에 논란이 된 현직 사무총장, 사무차장, 제주 선관위 상임위원이라고 전했다. 이이대해 전 의원은 "선관위 인사 전체에 대해 특별감사를 요청했다"며 "감사원 포함 외부 기관 감사 수용을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중앙선관위 박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의 자녀가 지방 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각각 2022년, 2018년에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에 채용된 것을 두고 특혜 채용이라고 비판했다. 김세환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과 신우용 제주 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자녀도 지방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국가공무원인 선관위에 경력직으로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됐다. 이 의원실이 중앙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박 사무총장은 딸이 지난해 3월 전남 선관위에서 경력 채용될 당시 최종 결재권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 전 사무총장 역시 아들이 경력 채용됐을 당시 사무차장으로 근무해 최종 결재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해킹 의혹 관련 선관위는 국정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합동 보안점검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합동점검에 여야 추천 전문가를 포함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국민의힘은 국가정보원이 선관위를 향한 북한 해킹 공격이 있었다며 보안 점검 컨설팅을 권고했지만, 선관위가 이를 거부한 것에 대해서도 맹비난한 바 있다.

김보름·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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