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투약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배우 유아인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마약류 투약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배우 유아인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경찰 조사에서는 ‘혐의 대부분 부인’ 입장 전해져
영장발부 우려 최소화 위해 ‘인정’으로 전환한 듯



총 5종류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심사가 24일 열렸다. 구속의 기로에 놓인 유아인은 영장 심사를 앞두고 혐의를 상당 부분 인정한다는 태도를 취했다.

유아인의 구속영장심사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유아인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며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혐의를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있다”며 “공범을 도피시키려는 그런 일은 전혀 시도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9일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로 유아인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날 법원에 출석하며 유아인이 자신의 혐의에 대해 인정하는 듯한 입장을 나타낸 것은 구속영장 발부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속영장 신청 당시 경찰은 유아인이 혐의를 대부분 부인함에 따라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가 투약한 마약류가 많아 죄질이 좋지 않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앞서 경찰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아인이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73회에 걸쳐 모두 4400㎖ 넘는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기록을 넘겨받고 이번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그의 모발에서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되기도 했다. 또 그의 의료기록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의료 이외 목적으로 처방받은 정황까지 포착되면서 투약이 의심되는 마약류가 다섯 가지로 늘었다.


마약류 투약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배우 유아인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마약류 투약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배우 유아인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유아인은 지난 3월27일과 이달 16일 두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일부 대마 흡입을 제외한 나머지 혐의는 대부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유아인의 마약류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를 받는 작가 A 씨 등 주변인물 4명도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박준희 기자
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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