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점수조작 가담’ 의혹
내달 중순쯤 후임자 지명
윤석열 대통령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인사혁신처의 면직 요청을 이르면 이번 주 중 재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방통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고려해 6월 중순쯤 내정할 예정이다.
여권 관계자는 24일 “인사혁신처가 이르면 이번 주 한 위원장에 대한 면직이 불가피하다는 내용의 청문 보고서를 대통령실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윤 대통령이 이를 재가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TV조선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점수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방송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훼손한 한 위원장이 국가 방송 정책 총괄장이라는 직무를 유지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 잔여 임기가 종료되는 7월 말까지 위원장 대행체제로 운영한 뒤 새 위원장을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일정 등을 감안해 6월 중순쯤 후임자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원장은 보궐 임명된 경우 임기가 전임자의 잔여 임기로 정해진 유일한 직으로, 한 위원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7월 말 전 보궐 임명되면 인사청문회를 두 차례 치러야 한다. 여권 관계자는 “두 차례 연달아 청문회를 열어 국회와 행정력을 낭비하는 문제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방통위원장으로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 박노황 전 연합뉴스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면적 처분이 내려지면 정해진 법적 절차에 따라 구제 수단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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