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지니 TV 올인원 사운드바’
화면 명암비 극대화해 화질 개선
배경음 완화로 대사 더 잘들리게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전시장에 마련된 ‘지니 TV 올인원 사운드바’ 체험장(사진). TV 6대가 놓인 전시장엔 암막 커튼이 쳐져 외부의 빛과 소음이 차단돼 있었다. 사운드바의 성능이 한눈에 들어왔다. 사운드바가 연결된 삼성전자 TV의 HDR10+와 LG전자 TV의 돌비비전 화면은 초고화질(UHD)보다 훨씬 색 구분이 선명했다. 영화 ‘65’의 소마리스 행성, 웹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의 배우 얼굴과 벚꽃의 명암이 UHD보다 또렷하게 구분됐다. 조승제 KT 콘텐츠마케팅팀 차장은 “사운드바가 연결되지 않은 TV는 전반적으로 색이 뭉개지는 반면, 사운드바가 연결된 쪽은 밝기 식별이 명확하다”며 “우주의 어두운 톤이 세밀하게 구분되도록 명암비를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지난달 24일 인터넷TV(IPTV) 셋톱박스와 무선인터넷 공유기(AP),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하나로 합친 사운드바를 출시했다. 전원선을 1개로 추려 TV 뒷면이 깔끔해졌다. 크기를 줄이기(다운사이징) 위해 특허 기술을 활용, 셋톱박스와 공유기의 메인 CPU를 중심으로 제품을 새로 설계했다고 KT는 강조했다.
KT가 이번 사운드바에서 특히 주력한 부분은 디자인이다. 이탈리아의 산업 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가 디자인한 사운드바는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2023 iF 디자인 어워드’와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동시 수상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인물 대사가 더 잘 들리는 ‘보이스 부스트’ 기술도 적용됐다. KT는 “대사가 잘 안 들리면 전체 볼륨을 계속 높이게 되는데, 갑자기 효과음이 크게 나올 때 놀라게 된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목소리에 맞는 주파수 대역폭만 강조해 배경음을 완화하고 대사는 더 잘 들리게 하는 방식이다. 보이스 부스트 기능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VOD·실시간 채널에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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