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바이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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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들 경제적·국제적 피해 우려
‘모두가 원한다’정부 주장과 달라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중국과 대만의 통일 과정에서 무력 사용에 대한 중국인들의 선호도가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최근 중국 관련 학술지 ‘당다이중궈’(當代中國)에 게재된 학술 논문 ‘비평화적 방법에 의한 대만 통일에 대한 대중 의견에의 접근 : 중국인에 대한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에 따르면, 중국인 182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무력으로 인한 대만 통일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과반을 약간 넘는 전체의 55%에 그쳤다. 응답자 중 ‘무력 통일’을 유일한 해법이라고 제시한 응답자는 100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이들은 비평화적 통일의 경제적, 인적, 평판적 비용과 미국의 개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준 터펠 드레이어 미국 마이애미대 연구원은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출연해 "이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전 국민이 대만과의 통일을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라는 발언과 차이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레이먼드 쿼 랜드코퍼레이션 연구원도 "검열이 강한 중국의 특성상 실제 군사력을 동원한 대만 통일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보다 훨씬 낮을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중국의 인권 상황과 정치적인 요인, 미국의 개입 가능성 등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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