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오는 2024년부터 거래…연간 수백 톤 배출량 감축 전망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공공자전거를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에 나선다.

시와 티머니는 공공자전거 따릉이 사업을 환경부 상쇄등록부 시스템에 외부사업으로 등록해 온실가스 배출권을 거래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시는 오는 2024년 온실가스 감축분부터 해당 배출권을 탄소거래 시장에서 거래할 계획이다.

감축량은 따릉이를 이용한 이동 거리에 연료 사용량, 화석연료 배출계수 등을 곱하여 산정된다. 배송차량 운행, 단말기 배터리 충전 등 따릉이 사업 운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사업 배출량을 반영한다면 연간 수백 톤의 배출량을 감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를 통해 매년 수백만 원의 수준의 판매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는 정부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연 단위 배출권을 할당해 할당 범위 내에서 배출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업체 간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다. 2015년부터 배출권 거래 시장에서 배출권이 거래되고 있다. 5월 기준 탄소배출권은 한국거래소(KRX)에서 1톤당 1만 원∼1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는 판매수익을 따릉이 재배치 마일리지 등으로 다시 시민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윤종장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가 공공자전거 사업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 및 거래를 전국 최초로 시도하게 됐다"며 "따릉이를 자가용 대체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 감축량을 인정해주는 만큼 공공자전거의 교통수단 분담률을 높일 수 있도록 자전거 인프라 확보에도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
김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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