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소영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이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17개 시도당 대학생위원회 관계자들과 당내 혁신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양소영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이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17개 시도당 대학생위원회 관계자들과 당내 혁신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당 "당대표비서실 관계자 개인적 만남
당원들의 오해로 고초 겪는 것 위로" 설명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했던 양소영 대학생위원장에 대해 조사를 했다는 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 민주당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민주당은 29일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당 대표) 비서실 차원의 양 위원장 대상 1시간 30분 조사는 사실이 아니다"며 "또한 당 대표실에서 (양 위원장에게) 소명서를 요구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의원의 ‘코인 논란’ 등에 관해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 가상화폐 투자 논란은 더불어민주당의 무너진 도덕성을 상징하는 사건"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해당 기자회견에 관해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는 기자회견에 이름을 올린 인사들의 명의가 도용됐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양 위원장에 대한 징계 청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민주당은 "평소 양 위원장을 알고 지내던 한 당대표 비서실 관계자가 지난 25일 오후 20분가량 (당사) 본청 내 사무공간에서 양 위원장을 만났다"며 "대학생위원회 관련 당원 청원과 명의도용 성명서 발표 등의 보도를 보고 양 위원장에 대한 걱정으로 개인적 만남을 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또 "이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당원들이 오해해서 고초를 겪고 있으니 잘 대처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양 위원장을 위로했다"며 "걱정하는 마음에서 만난 자리를 두고 친명(친이재명)·비명(비이재명) 프레임으로 왜곡 해석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한 언론은 이재명 대표 측근인 당 대표실 관계자 A 씨가 양 위원장을 국회 당대표비서실에서 1시간 30분 정도 개별 면담을 하고, 양 위원장에게 ‘비명계 편에 서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고 보도했다.

박준희 기자
박준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