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지난 28∼30일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대통령과 국가최고지도자 등을 예방하고 신도시 개발 사업 참여 의사를 전했다고 31일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9일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쉬하바트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어 아르카닥 궁의 최고지도자 집무실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의사회의장을 만났다. 정 회장은 지난해 11월 협약을 체결했던 비료공장 건설사업에 대한 진행사항을 논의하고, 특히 현지에서 진행 중인 신도시 개발사업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정 회장은 "대우건설은 모로코, 나이지리아, 알제리에서 비료플랜트사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스마트시티, 인프라, 발전 등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풍부한 천연가스 자원을 바탕으로 잠재력이 큰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제발전을 통해 함께 지속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투르크메니스탄 측은 비료공장 프로젝트에 대해 대우건설 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하고 고속도로, 수처리, 담수화, 가스 프로젝트에서 대우건설 참여를 희망했다. 스마트시티 건설과 관리, 신재생 에너지 자원 분야에 대한 추가 협력 가능성도 언급했다. 대우건설은 특히 발칸 요소-암모니아 비료공장을 중앙아시아지역 최초의 블루 암모니아 생산 설비로 건설할 것을 제안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 사업은 이르면 올해 말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아르카닥(Arkadag) 신도시를 방문하고 신도시 2단계 사업에 대우건설의 참여를 희망한다는 의견도 전달받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해외 업체가 국가최고지도자와 대통령을 같은 날 예방하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경우"라며 "비료공장 건설사업을 비롯해 신도시 개발 사업 등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을 중앙아시아 거점시장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