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자동차 ‘XM3’. 르노코리아 제공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르노코리아 제공


벤츠와 공동 개발한 터보 엔진 장착…동급 최고 수준 연비·출력
매력적인 디자인까지 갖춰 ‘올해의 차’ 누적 3관왕 달성



소형 SUV 세그먼트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로 꼽힌다. 현대자동차 ‘코나’, 기아 ‘셀토스’,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다양한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3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승용차 중 22.6%가 소형 SUV였다. 5대 중 1대 이상이 소형 SUV일 정도로 시장이 커지며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각 업체들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소형 SUV 전성기에 ‘상품성’으로 주목받는 모델 중 하나가 XM3다. 비슷한 크기·가격대의 모델들과 비교했을 때 XM3만이 가진 장점들이 다수 있기 때문이다.

XM3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소형 SUV 중 차체 길이(4570㎜)와 휠베이스(2720㎜)가 가장 길어 한층 여유로운 공간감을 자랑한다.

XM3 TCe 260에 들어간 직렬 4기통 1.3ℓ 직분사 터보 엔진은 배기량이 적음에도 152마력의 높은 출력을 낸다. 르노그룹이 메르세데스-벤츠와 공동 개발해 만든 것으로 피스톤 마찰을 줄이면서 높은 연비와 출력을 내도록 설계됐다. 벤츠는 이 엔진을 A클래스와 CLA 등 여러 모델에 쓰고 있다.

소형 SUV 주 소비층이 ‘가성비’를 중요시한다는 점에서 XM3의 높은 연비는 확실한 차별성을 지닌다.

XM3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소형 SUV 중 전기 시스템이 들어간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ℓ당 13.2∼13.4㎞의 연비를 낸다. 1.3ℓ 엔진의 높은 효율성과 더불어 1330∼1345㎏의 낮은 차체 무게 덕분이다.

직렬 4기통 1.6ℓ 자연흡기 엔진에 230V 고전압 배터리와 두 개의 전기모터가 더해진 XM3 E-TECH 하이브리드 선택하면 복합연비가 ℓ당 17.4㎞까지 오른다.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전기차에 가장 가까운 하이브리드로 평가받고 있다. 순수 전기로만 달릴 수 있는 ‘EV 모드’가 있고, 전기차처럼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감속하며 제동 에너지를 회수하는 원페달 주행도 가능하다.

매력적인 디자인과 높은 상품성을 지닌 XM3는 수상 경력을 통해서도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XM3는 출시 후 자동차 전문기자가 선정한 ‘올해의 소형 SUV’와 ‘올해의 디자인’을 수상했고,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를 차지했다.

이근홍 기자
이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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