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고덕강일 3단지 공공주택지구 조감도. 서울시청 제공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 3단지 공공주택지구 조감도. 서울시청 제공


서울시 첫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일명 ‘반값 아파트’인 강동구 고덕강일 3단지 공공주택지구가 31일 착공했다. 2027년 상반기부터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31일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3단지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김헌동 SH 사장, 진선미 국회의원, 이수희 강동구청장을 비롯해 고덕강일 3단지 사전예약 당첨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토지 임대부 분양아파트는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건축물의 소유권을 수분양자가 갖는 형태다. 분양가에서 토지 가격이 빠지는 만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어 반값 아파트로 불린다. 다만 토지에 대한 임차료는 내야 한다.

지난 3월 사전예약을 진행한 고덕강일 3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의 아파트 총 1305세대, 17개 동으로 건립된다. 2026년 공정 90%를 완료한 시점에 본청약을 진행하고, 2027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시행된다. 고덕강일3단지 본 청약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약 3억5000만 원, 임대료는 월 40만 원으로 예상된다.

고덕강일 3단지는 ‘서울시 우수디자인 공동주택’으로 인정받은 디자인과 커뮤니티 공간을 구현할 계획이다. 개방형 발코니, 옥상 정원 등으로 다양한 입면과 조경특화를 적용한다. 구조부에 일반 콘크리트보다 최대 25% 이상 강한 고강도 콘크리트를 전면 적용한다.

오 시장은 "혁신적 건축디자인과 고품질 마감재 등을 적용해 기존 공공주택과 차별화된 명품주택으로 조성, 공공주택에 대한 인식을 바꿔나갈 것"이라며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시민과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고품질 공공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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