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자신이 주최하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LIV골프인비테이셔널 소속 선수들이 불참하는 것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3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매체 골프위크에 따르면 니클라우스는 이날 메모리얼 토너먼트 주최자 자격으로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LIV 소속의 메이저대회 우승자 출신 선수들이 불참하는 것에 대해 섭섭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니클라우스는 "LIV 골프 선수를 대회의 구성 요소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이 불쾌하다는 뜻은 아니다"며 "이 대회는 PGA투어 대회이며 PGA투어가 정한 자격을 갖춘 선수들이 출전했다"고 답했다.
니클라우스는 추후 LIV 소속 선수들의 출전 가능 여부에 대해선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면서 "결정은 그들이 하는 것이며, 규칙에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PGA투어는 LIV 소속 선수들의 PGA투어 주관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니클라우스는 메모리얼 토너먼트가 PGA투어에 속해있기에 PGA투어의 뜻에 따르겠다는 의미다.
니클라우스는 그러나 LIV 소속 선수들을 배척하지 않았다. 그는 미국 플로리다주에 자리한 자신 소유의 회원제 골프장 베어 클럽에 6∼7명의 LIV 소속 선수들이 회원으로 있다면서 "어디서 골프하는지는 그들이 선택하는 것"이라면서 "다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니클라우스는 최근 PGA챔피언십에서 LIV 소속인 브룩스 켑카(미국)가 우승하자 축하편지를 보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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