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분석가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 주장
"내년 총선, 지난해 지방선거와 유사한 흐름"
"수도권 주목…서울에서 국힘 3분의2 가져가"
"윤석열 심판보다 이재명 심판 형태를 띨 것"
정치분석가인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이 22대 총선 결과와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심판이 주요 화두가 된다면 여당이 압승하고 야당 참패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엄 소장은 지난달 31일 오후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총선 전망을 묻는 질문에 지난해 치러진 지방선거와 마찬가지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심판론’이 부각될 경우 "국민의힘이 170석, 민주당 120석 정도 얻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대선은 문재인 정권 심판으로 치러졌고 0.78%포인트라는 최소 격차가 나왔다"며 "지방선거는 이재명 심판으로 치러졌는데 전국이 다 빨간색으로 물들었다. 내년 총선도 지방선거와 유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엄 소장은 수도권을 주목하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기도, 인천에서 박빙이었다. 서울에선 국민의힘이 3분의 2정도 가져갔다"면서 "수도권 전체 의석수가 121석인데 민주당이 선전해도 50석을 넘기기 어렵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호남·제주에서 30석 하고 수도권에서 50석 하면 80석이 된다. 기타 지역에서 최대로 끌어모아도 20석이 채 안 되는데 이렇게 되면 120석을 넘기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반면에 그는 "국민의힘은 수도권에서 70석, 총 73석인 영남과 강원에서 65석 가져가면 벌써 130석이다"라며 "여기에 충청에서 20석, 이러면 2020년의 역 데자뷔가 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진행자가 ‘윤석열 정권 심판론으로 가지 않을까’라고 질문하자 "윤석열 대통령을 심판하면 윤석열 정부는 3년간 식물 정권이 된다"며 "유권자들이 그걸 원하겠나. 윤석열 대통령 심판은 실익이 없는 반면 이재명 대표를 심판하면 실익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끊임없이 성찰과 쇄신 변화를 요구하게 된다"며 내년 총선은‘윤석열 심판론’보다 ‘이재명 심판론’ 형태를 띨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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