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등 다양한 분야 서비스”

한화손해보험이 금융권 최초로 여성의 생애주기에 맞춘 전문 보험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연구 조직을 신설했다.

한화손보는 여성을 가장 잘 아는 보험사로 거듭나고자 ‘라이프 플러스 펨테크연구소’를 설립했다고 2일 밝혔다. 기존의 금융 상품에서 한발 더 나아간 전문적인 여성 연구와 이를 반영한 상품 개발, 생활양식을 제안하겠다는 전략이다. 펨테크는 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합성어로, 여성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한 기술·상품·서비스 등을 통칭한다. 해외에서는 이미 활성화된 사업분야로 국내는 최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중이다.

여성은 생리와 임신, 출산, 폐경 등 남성과는 다른 생리 현상을 겪으며, 유방암, 갑상선암, 난소·자궁암 등 신체적 차이에 따른 고위험 질병군에도 쉽게 노출돼 있다. 기존의 금융 상품에서 한발 더 나아간 전문적인 여성 연구와 이를 반영한 상품 개발, 새로운 생활양식에 대한 제안이 필요한 이유라는 게 한화손보 측의 설명이다.

이번에 출범한 연구소는 연구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의료인, 대학교수, 금융 및 보험관련 기관 종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섭외해 외부 자문단 구성을 마쳤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중심의 사내보드 운영, 대학교 산학협력 등 다양한 연령층의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여성의 건강은 물론 미용, 건강관리, 생활양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체계적인 연구 활동을 벌일 것”이라며 “연구 결과를 다양한 보험 서비스에 반영해 고객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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