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미지. 연합뉴스
검찰 이미지. 연합뉴스

수십억 원대 부동산 소유한 재력가 행세하기도


4억 원이 넘는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전직 축구선수 김 모(38) 씨가 구속기소됐다.

3일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이영화 부장검사)에 따르면, 김 씨는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서울과 경기 일산 지역에서 SNS로 만난 피해자 4명에게 사업비 명목으로 총 4억6000만 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은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

김 씨는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현직 운동선수들과의 친분을 과시하거나, 수십억 원대 부동산을 소유한 재력가 행세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빌린 돈을 인터넷 도박 등으로 탕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전체 피해 규모 등으로 미뤄 범행이 중대하다고 보고 지난달 17일 김 씨를 구속했다.

한편 김 씨는 2004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한 뒤 부산교통공사 등 주로 실업팀에서 뛰었다.

안진용 기자
안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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