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lfer & Record - ‘황제’우즈는 15회로 2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가 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렸다.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의 경쟁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황금 곰’ 잭 니클라우스(83·미국)가 주최하는 대회로 더 유명하다. 니클라우스는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역대 최다 우승 1위(18회)의 ‘골프 전설’이다.

니클라우스가 골프계에 세운 업적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 뒤처지지 않는다. 어떤 면에선 우즈보다 앞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PGA투어 통산 우승에선 우즈가 82회(공동 1위)로 73회(3위)인 니클라우스보다 앞서지만, 메이저대회로 범위를 좁히면 니클라우스가 한 수 위다. 니클라우스는 메이저대회 우승 18회로 역대 1위, 우즈는 15회로 2위다. 니클라우스의 메이저대회 톱3 포함은 총 46회인데, 이 부문 2위 우즈(26회)를 20회나 앞선다.

니클라우스는 브리티시오픈(디오픈)을 제외한 나머지 메이저대회의 역대 최강자다. 마스터스 최다 우승 1위(6회), US오픈 최다 우승 공동 1위(4회), PGA챔피언십 최다 우승 공동 1위(5회)를 유지하고 있다. 우즈가 마스터스 최다 우승 2위(5회), US오픈 최다 우승 공동 5위(3회), PGA챔피언십 최다 우승 3위(4회)로 추격하고 있지만 48세의 나이와 교통사고 후유증 탓에 니클라우스를 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니클라우스는 46세이던 1980년 마스터스에서 마지막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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