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박태준(맨 오른쪽)이 4일 밤(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크리스털홀에서 막을 내린 2023 WT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부 최우수 선수상을 받고 조정원 WT 총재(가운데), 튀르키예의 메르베 딘첼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한국의 박태준(맨 오른쪽)이 4일 밤(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크리스털홀에서 막을 내린 2023 WT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부 최우수 선수상을 받고 조정원 WT 총재(가운데), 튀르키예의 메르베 딘첼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한국 남자 태권도가 2023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회 연속 남자부 종합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아울러 경량급 박태준(경희대)은 대회 남자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국은 4일 밤(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배윤민(한국가스공사)이 남자 87㎏초과급, 인수완(한국체대)이 여자 52㎏급에 출전했다. 그러나 배윤민은 16강전에서 탈락했고, 인수완도 32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남자부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로 종합우승에 성공했다. 특히 한국 태권도의 ‘차세대 에이스’인 남자 54㎏급 금메달리스트 박태준이 남자부 MVP로 선정됐다. 한국 남자 태권도는 박태준과 함께 배준서(58㎏급·강화군청)와 강상현(87㎏급·한국체대)이 금메달, 진호준(68㎏급·수원시청)이 은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여자부는 8개 체급 모두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 여자 선수가 메달을 따지 못한 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여자부 대회가 시작한 1987년 이래 최초다. 여자부 종합우승은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딴 튀르키예가 차지했다. 여자 MVP는 49㎏급 금메달리스트 메르베 딘첼(튀르키예)에게 돌아갔다

한편, 한국 국가대표팀을 지휘한 안홍엽 코치가 남자 최우수지도자상, 튀르키예의 알리 샤힌 코치가 여자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최우수 남자 심판상은 아이만 아다르베(요르단) 심판에게, 여자 심판상은 브루나이에서 활동 중인 김병희 심판이 차지했다.

정세영 기자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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