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민평기 상사 형, 울분 토로
“치졸한 행동 중단해달라” 호소도
국힘,‘막말’권칠승 윤리위 제소
민 씨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민주당 장경태·서은숙 최고위원의 발언을 보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며 “민주당은 가진 것이라곤 세 치 혀밖에 없는 정치인들이 보여준 저급한 품격부터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천안함 자폭에 대한 음모론을 주장하거나 동조하다가 이제는 참전 장병과 유족들을 갈라치기까지 하는가”라며 “최 전 함장의 지휘 능력은 적성국가인 러시아 조사단으로부터도 인정받았다. 하늘로 떠난 형제들을 모욕하는 치졸한 행동을 중단해달라”고 절절히 호소했다. 앞서 장 최고위원은 전날 라디오에서 “군인은 경계에 실패하거나 침략당한 부분에 대한 책임감도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서은숙 최고위원 역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경계에 실패한 지휘관에겐 엄한 징계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 씨는 이들의 발언에 대해 “‘함장이 너희들을 죽였는데 왜 너희들은 분노하지 않느냐’라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 유족들은 전혀 분노하지 않는다. 최 전 함장을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의 사과와 관련해서는 “마음에서 우러나오지 않은 ‘영혼 없는 사과’”라며 “권 수석대변인은 여전히 천안함 사건이 북한 소행이 아니라는 이래경(다른백년 명예이사장)과 같은 입장을 가진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국회에서 권 수석대변인을 만난 전준영 천안함 생존장병전우회장도 이날 통화에서 “사과를 받으러 갔는데 사무실 문앞에서 1시간이나 기다렸다. 궁지에 몰려 마지못해 하는 사과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최 전 함장을 만나 사과의 뜻을 밝히기로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권 수석대변인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가 임명한 혁신위원장을 감싸려다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이 대표야말로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윤석·이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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