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단식 10일 마지막 결전
상대 전적에선 무호바가 1승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와 카롤리나 무호바(체코)가 올해 테니스 두 번째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4960만 유로) 여자단식 우승을 다툰다.
세계 1위 시비옹테크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4강전에서 14위 베아트리스 아다드 마이아(브라질)를 2-0(6-2, 7-6)으로 꺾었다. 세계 43위 무호바는 3시간 13분간의 접전을 펼쳐 2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2-1(7-6, 6-7, 7-5)로 제압했다.
시비옹테크는 사발렌카가 탈락하며 세계 1위를 지키게 됐고, 지난해에 이어 프랑스오픈 2연패 및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시비옹테크는 4강전 직후 “(3번째) 프랑스오픈 결승에 올라 정말 기쁘다”면서 “준결승은 힘든 경기였지만, 흔들리지 않고 승리를 거둬 행복하다”고 말했다.
무호바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단식 결승에 올랐다. 그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2021년 호주오픈 4강. 무호바의 우승은 딱 한 번뿐이다. 2019년 9월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시비옹테크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마음을 놓을 순 없다. 둘은 2019년 맞붙었고 당시 세계 106위이던 무호바가 95위였던 시비옹테크에게 승리했다. 무호바는 특히 세계 3위 이내와 5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를 거뒀다. 무호바는 “다시 상위 랭커(톱3)를 꺾었기에 자신감은 더욱 커졌다”면서 “롤러코스터 같은 4강전에서 승리하다니 정말 감동적이다”라고 말했다. 시비옹테크와 무호바의 결승은 10일 오후 10시에 시작된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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