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전경.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제공
서울 마포구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전경.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제공


서울 홍대 라이즈 호텔, 홍대 뮤지션 초청 공연
직원 복장도 자유, 타투도 허용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이태원 로컬 아티스트와 협업



젊은 세대 사이에서 ‘호캉스’(호텔+바캉스)가 휴가철 유행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격식보다 개성으로 고객 공략에 나선 호텔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홍대에 있는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이하 라이즈 호텔)은 홍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뮤지선들과 활발하게 협업하고 있다. 지난해 라이즈 호텔은 홍대 인근에서 진행된 ‘서울레코드페어’를 개최하고, 지난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과 홍대 상권 발전을 위한 캠페인에 동참한 바 있다. 자 메즈(JA MEZZ), 그래무브(gramove) 등 홍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뮤지션들이 매주 금요일, 토요일마다 호텔 칵테일 바 ‘사이드 노트 클럽’에서 DJ세션을 진행하기도 한다.

라이즈 호텔 직원들은 복장도 자유롭다. 별도의 복장 규율이 없어 직원들이 입고 싶은 옷이 곧 근무복이며, 타투를 새기는 것도 가능하다. 보람 박 라이즈 호텔 총지배인은 “홍대의 톡톡 튀는 스트리트 정신이 라이즈 호텔 곳곳에 녹아 있는 점이 관광객을 사로잡는 매력”이라며 “직원들을 통해 호텔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만큼, 개인의 스타일과 개성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권장한다”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로비.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제공
서울 용산구 이태원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로비.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제공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서울 이태원에 자리한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은 이국적인 로비와 객실 곳곳에 전래동화 ‘해님 달님’ ‘선녀와 나무꾼’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예술 작품들이 고객 시선을 사로잡는다. 작품 중 일부는 호텔이 있는 이태원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로컬 아티스트와 협업하기도 했다.

지하 아케이드에 입점한 서점 ‘아크앤북’도 눈길을 끈다. 이 서점은 대형서점과 북 큐레이션 방식이 다르다. 호텔 내에 위치한 서점답게 수험서, 자기 계발서나 경제경영 관련 서적보다 여행, 요리, 인테리어 서적과 잡지의 비중이 더 높다.

서울 강남 압구정역에 위치한 하얏트 계열 호텔 안다즈 서울 강남은 풍요로운 압구정의 분위기를 인테리어와 서비스에 담았다. 압구정 도산대로에 자리 잡은 로컬 아트 큐레이션 플랫폼 오픈월(Open Wall)과 협업해 전시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안다즈 서울 강남은 국내 호텔 최초로 전문 셰프의 조리법을 인공지능 학습을 통해 동일하게 구현하는 쿠킹 로봇인 ‘AI 셰프 그릴 로봇’을 도입했다. 총주방장이 조리한 스테이크의 마이야르 반응과 육즙 보존 요소들을 분자 센서로 분석해 그 맛을 동일하게 구현한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일상회복으로 호텔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고객 유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색적인 행사와 서비스, 개성으로 고객을 유치하려는 호텔들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호준 기자
김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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