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전 장관, 평산책방서 文과 함께 ‘앞치마’도
文과 인연 언급하며 “격무로 힘들었지만 행복”
‘가족 시련’에 “과오·허물 자책, 인고 감내 중”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 후 처음으로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을 방문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0일 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 전 대통령님을 오랜만에 찾아뵙고 평산책방에서 책방지기로 잠시 봉사한 후 독주를 나누고 귀경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012년 문 전 대통령 지지활동을 했던 일을 비롯해 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나열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국정원, 검찰, 경찰, 기무사 등 권력기관 개혁 과제를 수행하는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일했다”고 언급하며 “격무로 힘들었지만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조 전 장관은 자신이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되면서부터 가족에게 시련이 닥쳤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2019년 8월 검찰개혁 과제를 부여받고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었지만, 저와 제 가족에게는 무간지옥의 시련이 닥쳐 지금까지 진행 중”이라며 “과오와 허물을 자성하고 자책하며 인고하고 감내하고 있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마지막으로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 전 장관은 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일하는 사저 옆 평산책방에도 들러 1시간 30분 정도 머무르기도 했다. 그는 직원용 앞치마를 두른 채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도 페이스북에 올렸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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