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발사 직후 인양된 북한 정찰위성 천리마-1형 2·3단 발사체 추정 잔해물. 15m 길이로 해저에 가라앉아 해군이 인양작전을 수행 중이다. 합참 제공
지난달 31일 발사 직후 인양된 북한 정찰위성 천리마-1형 2·3단 발사체 추정 잔해물. 15m 길이로 해저에 가라앉아 해군이 인양작전을 수행 중이다. 합참 제공


북한 대규모 열병식 준비 정황

지난달 31일 서해에 추락한 북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의 잔해 인양 작업이 13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거센 유속 등의 이유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른 시일 내 군사정찰위성의 재발사를 예고한 북한은 앞서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했던 발사 기한(11일 0시)을 넘겼지만, 대신 병력과 차량을 동원해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12일 군 당국에 따르면 잔해가 가라앉아 있는 전북 군산 어청도 서쪽 200여㎞ 떨어진 공해 상의 유속이 계속 세지는 등 물때가 좋지 않고 해저 시야도 매우 흐려 인양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더구나 로켓 추진체인 백두산 엔진 산화제와 약체연료가 유독물질인 것도 부담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까지 위성 쟁탈전에 뛰어들며 한·중 간 인양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북한은 열병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위성사진을 통해 재차 관측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민간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 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 10일부터 열병식 연습장인 미림비행장 공터에 차량 수백 대와 열을 맞춰 이동 중인 병력 대열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7월 27일 전승절을 전후해 열병식이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미 북핵수석대표 간 협의차 미국을 방문한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1일(현지시간) “여러 상황을 분석하고 앞으로 대응 방향을 점검하는 협의를 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콜린 칼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이번 주 하와이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한국, 일본을 방문한다. 한편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이 최근 5년간 해킹 부대를 동원해 암호화폐 30억 달러(3조8800억 원)어치를 훔쳤다고 11일 보도했다.

조재연 기자·정충신 선임기자
조재연
정충신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