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청 ‘2022 지역건강통계’

흡연율 군단위-서울 4%P差
스트레스엔 도시가 더 취약


대도시보다 시골에서 흡연 및 고위험 음주를 하는 사람의 비율이 더 높고 비만에 시달리는 사람도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일상 중 스트레스를 많이 느낀다고 답한 비율은 대도시에서 더 높았다.

12일 질병관리청은 ‘2022 지역 건강 통계’를 통해 지난해 전국 흡연율은 19.3%, 월간 음주율은 57.7%, 고위험 음주율은 12.6%였다고 밝혔다. 각 지표를 지역 특성과 규모에 따라 6개 유형으로 나눠 비교했더니 흡연율의 경우 특별시의 구, 즉 서울 지역이 16.3%로 가장 낮은 반면 보건의료원이 설치된 군 단위 지역은 20.8%로 가장 높았다. 흡연율이 가장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 간 격차는 2013년 2.3%포인트에서 지난해 4%포인트대로 확대됐다.

한 번에 남자는 7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고위험 음주율도 특별시 구에서 10.6%에 그친 반면 보건의료원이 설치된 군에서는 13.9%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인 월간 음주율은 반대로 특별시의 구가 59.4%로 가장 높고, 보건의료원이 설치된 군이 53.9%로 가장 낮았다.

비만율의 경우에도 인구가 적은 시골 지역 단위에서 더욱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율은 특별시의 구에서 30.2%로 가장 낮았지만 보건의료원이 설치된 군에서는 35.5%로 가장 높았다. 1주일 동안 1회 10분 이상, 1일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의 비율인 ‘걷기 실천율’과 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사람의 비율인 ‘건강생활 실천율’도 특별시 구에서 각각 62.3%, 47.7%로 가장 높았다. 실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일반 군으로 각각 38.1%, 27.0%의 주민만이 걷기와 건강생활을 실천하고 있었다.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과 관련된 지표는 시골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하고 도시 지역일수록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사람의 비율인 스트레스 인지율은 일반 군 지역이 22.5%인 데 비해 특별시의 구는 25.7%로 높았다. 최근 1년간 연속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우울감을 느낀 사람의 비율은 보건의료원이 설치된 군 지역이 6.2%로 가장 낮았다. 광역시의 구와 도농복합형태의 시는 각각 7.2%를 차지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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